오늘은 다양한 분위기를 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 맛집, 청주 청원구 브런치 카페 카미나르137을 소개합니다. 청주 청원구 주중동에 위치한 카페인데요. 지나가면서 몇 번 본 적이 있었는데 옆에 스튜디오 간판이 더 잘 보여서 지금까지 사진 찍는 곳인 줄 알고 지나치다가 처음 가보게 됐어요. 밤에 밖에서 보면 조명이 굉장히 화려해서 엄청 이쁘거든요.

 

이게 바깥에서 찍은 사진인데, 실제는 이거보다 더 이뻐요. 가보시면 아실 거예요. 근데 이 카페는 확실히 해가 좀 지고 어둑해졌을 때 가는 걸 추천합니다. 조명이 이뻐서 낮에는 카페의 매력이 50퍼센트 정도 밖에는 안 보이거든요.

 

 

카페 내부도 궁금하실 텐데요. 카미나르137은 1층과 1.5층으로 되어있는 카페예요. 넓은 공간과 조명 때문에 시간대에 따라, 위치에 따라 굉장히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카페입니다. 청주 청원구 브런치 카페들 중에서도 넓고 다른 사람 눈치 안보고 쉬기 좋은 곳이었어요.

 

 

낮에 본 카미나르137의 모습은 시원시원한 느낌이에요. 카페 전체가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안 그래도 넓은 카페가 더 넓어 보이고, 나무 테이블이나 중간중간 화분들 때문인지 여름에 휴양지로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대신 밖이 너무 밝아서 낮에는 카페 안의 이쁜 조명들이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하고 느낌이 안 살아요. 대신 해가 좀 지고 나서는 카페의 느낌이 확실히 달라지더라구요.

 

 

밖이 어두워지는 저녁이 되면 조명들이 갑자기 확 살아납니다. 조명들 덕분에 카페가 전체적으로 더 따뜻해 보이고, 밖에 쌓인 눈이랑도 잘 어울려서 따뜻한 겨울 느낌, 크리스마스 느낌도 나고 좋더라구요. 청원구 근처 브런치 카페들 중에는 이쁘고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보시고 카미나르137을 다 봤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아직 70프로 밖에 보여드리지 않았어요.

 

 

여기는 1.5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자리인데요. 여자 친구랑 같이 왔다면 이 자리에 앉아서 놀았을 거예요. 뭔가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들어서 그런가, 저기 앉아 있으면 둘이서 더 알콩달콩, 꽁냥꽁냥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래층이랑은 분리된 느낌이라 사람이 많이 없을 때는 넓으면서도 둘만 있는 느낌을 주는 곳이었어요.

 

 

여기가 1.5층이에요. 천장도 테이블도 낮고, 소파는 푹신하고. 여기를 보자마자 앉아 있는 것도, 누워 있는 것도 아닌 자세로 수다 떨고 있는 제 모습이 상상되더라구요. 편안한 느낌을 주는 다락방 같은 아늑함, 포근함이 참 좋았어요. 

 

 

근데 여기가 이쁘기만 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브런치 카페 답게 음식도 맛있었어요. 가기 전에 대충 검색해보고 갔는데, 2가지 메뉴가 눈에 밟히더라구요. 하나는 카미나르137의 메인 메뉴 중 하나인 스테이크 수제버거예요. 

 

 

다른 수제버거랑 다른 점은 햄버거 패티가 있는 게 아니고 스테이크를 패티 대신 사용하더라구요. 사아알짝 매콤한 소스에 스테이크와 베이컨, 파인애플, 반숙 달걀프라이가 잘 어울려서 맛있더라구요. 원래 육즙 가득한 수제버거 패티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살짝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먹을만했어요. 다른 두 번째 메뉴는 큐빅라떼에요.

 

 

사진으로만 보고 제대로 글도 읽어보지 않아서 초콜릿에 따뜻한 생크림 같은걸 부어서 먹는 건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카미나르137에 가보기 전에는 본적이 없었던 얼린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부어 먹는 라떼였습니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보다 더 시간을 들여서 마셔야 하는 커피는 처음이었습니다. 근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맛있어지는 건 뜨거운 아메리카노랑은 다르더라구요. 에스프레소가 녹는 정도와 우유의 양에 따라서 부드러움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습니다. 단 걸 좋아하시면 큐빅생크림라떼를 추천합니다. 큐빅라떼에 생크림이 추가된 메뉴인데, 사실 그걸 안 시킨 걸 후회했습니다. 맛있긴 한데 단 게 더 땡겼어요.

 

 

카미나르137의 메뉴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메뉴판을 찍었는데 브런치 카페치고 메뉴가 많더라구요. 음료의 종료도 상당히 많은 편이었구요.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돈도 돈이고, 더 큰 문제는 버거 하나로도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자주 들려서 다 먹어보려구요.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다른 브런치 카페들과 비교하면 비슷비슷, 무난무난한 것 같아요.

 

 

카미나르 137의 그 외 정보

주차장은 10대 정도는 충분히 주차할 만큼 넓은 편이어서 주차할 곳 없어서 힘들 일은 없을 것 같구요. 정기 휴무는 없고, 오픈은 오전 10시 30분, 마감은 코로나 때문에 오후 9시에 마감한다고 합니다. 주말은 하루 종일 브런치 메뉴가 가능하지만, 평일 브런치 타임은 오전 10시30분 ~ 오후 3시라고 적혀있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식사류를 시키지 않으면 취식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평일에 어떻게 운영하는지는 알아보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