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수지 상현역 닭발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상현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는 '아씨닭발'입니다. 여자친구가 정말 맛있다고 해서 먹으러 갔다가 저도 반해버린 곳이에요. 작년 여름부터 반해서 한 달에 한 두번은 꼬박꼬박 먹는 것 같은데 먹을 때마다 변함없이 너무 맛있어요. 오늘도 갔다왔는데 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더라구요. 혼자만 이런 맛집을 아는건 죄가 아닐까 싶어서 후기 남겨봅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먹으면서 찍은 닭발 실물 사진인데요. 실제 맛이 사진에 하나도 안 담긴거 같아서 너무 슬프네요. 진짜 실제로 보면 훨씬 먹음직스러워요. (사진 찍는건 매일매일 연습중인데 사진에는 소질이 없나봐요)

 

사진에 보이는 저 3종 세트가 저랑 여자친구랑 아씨닭발 갈 때마다 항상 시키는 메뉴입니다. 직화 무뼈 닭발, 주먹밥, 계란찜. 이렇게 3종인데요. 정말 너무 맛있어요. 거기에 사실 4종으로 소주까지 들어가면 무적의 조합이죠. 왠만한 음식은 상대가 안되죠.

 

제가 원래 닭발에 소주를 너무 좋아하는데, 매운걸 너무너무 못 먹는 맵찌거든요. 그래서 항상 닭발은 맛있게 먹지만, 먹을 때도 그렇고, 먹은 다음날도 그렇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편인데요. 아씨닭발은 그런게 없어요. 그래서 맵찌들에게 더더욱 추천하는 상현역 닭발 맛집입니다.

 

너무 맵다는 생각도 안들고, 직화 닭발의 양념이 정말 너무 맛있어요. 직화 닭발에 주먹밥 딱 먹으면 그 양념 맛이랑 주먹밥 맛이랑 너무 잘 어울리거든요. 꼭 한 번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거기에 계란찜은 약간 마무리 같은 느낌이죠. 주먹밥이랑 닭발 먹고 마지막으로 계란찜 먹어주면 매운 맛도 깔끔하게 잡히고 이 세 개 맛이 정말 잘 어울려요.

 

 

상현역에 직접 가서 먹을 때는 마요네즈에 날치알? 같은걸 주는데 닭발을 거기에 찍어먹으면 그것도 존맛탱이에요. 곱창집 같은 곳에서는 돈 받고 리필해주는 곳도 있었는데 아씨닭발에서는 그냥 공짜로 리필해 주시더라구요. 고소해서 맛있고, 매운 맛도 약하게 해줘서 더 좋아요..

 

양은 처음에 시키고 보면 그렇게 많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여자친구랑 둘이 가서 먹으면 항상 시킬 때는 뭔가 부족하다 싶다가도 막상 먹다보면 양이 딱 둘이 먹기 좋더라구요.(여자친구랑은 치킨 한 마리 시키면 둘이서 먹고 조금 남기도 하니깐 어떤 분한테는 좀 부족할수도 있어요.)

 

위의 사진이 아씨닭발 메뉴판인데 잘 안보이더라도 양해부탁드릴게요. 사실 먹어본 메뉴는 위에 직화 무뼈, 계란찜, 주먹밥 이렇게 3개 밖에 없기는 한데요. 진짜 후회 없는 선택이에요. 다음에 갈 때는 아씨 무뼈를 시켜먹어볼 생각인데 국물 닭발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매장은 테이블 4~5개 정도의 조그마한 매장이고, 여름에는 바깥에도 테이블을 깔아놓고 먹을 수 있습니다. 근데 요새는 바깥에서는 먹을 수가 없는 겨울이라 좁다는 느낌도 좀 들긴 합니다. 꼭 상현역 근처 사시는 게 아니라도 배달 가능하니깐 코로나 땜에 걱정되신다면 배달로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배달의 민족 리뷰 이벤트 같은 것도 하는 것 같으니깐 잘 찾아보고 시키세요.

 

아씨 닭발 매장 위치는 상현역 2번 출구 쪽입니다.

그리고 매장에 차를 가지고 가신다면, 주차는 건물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돼요. 계산할 때 주차했다고 얘기하고 차 번호 얘기하면 주차 요금은 처리해주거든요. 그래서 차 가져가도 주차비 걱정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혹시나 정말 매운 닭발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그런 분들이 드시면 매운 맛은 약하다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국물 닭발은 모르겠고, 직화는 그렇게 매운 맛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어요. 매운 건 못 먹지만 닭발은 먹고 싶은 저 같은 맵찌들에게는 상현역 닭발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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