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울산 자동차 극장인 블루마씨네에 다녀온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원래는 전부터 개봉을 기다리던 원더우먼 1984가 너무 보고 싶어서 영화관에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놈의 코로나 때문에 영화관에 갈 용기가 나지 않아 부산에 있는 자동차 극장이 있나 찾아보게 됐습니다.
분명 어릴 때 을숙도와 김해에 있는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를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현재는 두 군데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찾은 곳이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울산에 있는 자동차 극장인 블루마씨네였습니다. 거리는 부산에서 약 80km 정도에 시간은 편도로 1시간 30분, 왕복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영화보는 시간 보다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는게 함정이죠.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토요일이었고,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어서 그런지 역시나 사람이 많았습니다. 6시 30분 영화였는데, 5시쯤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줄을 엄청 길게 서있었습니다.
블루마씨네 자동차 극장 입구에 도착하면, 위 사진처럼 번호표를 나눠줍니다. 자동차 극장에는 총 2개의 관이 있었습니다. 1관의 수용 가능한 차량 수는 100대, 2관의 수용 가능한 차량 수는 50대입니다. 번호표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1관 내부의 차량이 매우 많았던걸로 봐서는 70번대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가 들어갈 때 쯤에는 자동차 극장 내부의 가운데 자리는 모두 꽉차서 완전 사이드쪽에 자리를 잡고 보게 됐습니다. 보통 다른 자동차 극장에서는 스크린을 기준으로 약간의 반원(타원)을 그리는 느낌으로 주차를 시켰었는데, 블루마씨네에서는 거의 스크린에 대해서 일자로 주차를 해서 사이드 쪽에서 영화를 보는게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차가 너무 많아서 볼 수 있었다는 것 자체에 감사했습니다.
영화 관람료는 차량 1대당 2만원입니다. 결제하면, 위와 같은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극장에서 쿠폰을 받아본건 처음이었는데, 3000원 할인 쿠폰과 5개를 모으면 평일 무료관람이 가능한 쿠폰이었습니다. 제가 울산에 살았으면, 종종 보러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부산에서 울산 자동차 극장까지 가는건 좀 부담이되네요.
그리고 이 날 당황스러웠던 점이자, 혹시나 보러 가실 때 주의할 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화가 시작 예정 시간보다 일찍 시작할수도 있다는 점이다. 블루마씨네 홈페이지 내의 상영시간표에는 6시30분 영화라고 적혀 있었는데, 6시 15분쯤 영화가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극장에 그래도 일찍 도착해서 시간 여유도 있었기에 차에서 넷플릭스로 드라마도 좀 보고 여유롭게 6시 20분쯤 도착하도록 치킨도 시켜놓고, 6시쯤 매점이랑 화장실도 갔다가 돌아왔는데 차에 돌아오자마자 영화가 시작해버렸다. 일찍 시작한 영화 덕분에 정신없이 라디오 맞추고, 영화 보는 도중에 치킨이 도착해서 치킨 받으러 달려갔다오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영화 초반의 내용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영화에 몰입하는데도 시간이 상당히 걸려서 아쉬었습니다. 혹시나 영화를 보러가게 된다면, 10~20분 정도 미리 시작할수도 있다는 점을 꼭 염두해두고 미리 준비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블루마씨네 홈페이지로 들어가시면, 1주 단위로 올라오는 상영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영화가 개봉 중이고, 시작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요금 및 할인 사항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어 있으니 그 점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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